오래된 댓글

by 들국화 posted Feb 1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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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옛 동산
숭고한 희생 기념비 뒤로
찌를 듯이 우뚝 솟은 산은
그날의 울분을 토하는 듯
하늘 향하고
언덕배기 억새꽃은
신도처럼 머리 숙였는데
지치지도 않은 새봄은
늙은 명자나무를 깨워 꽃을 매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