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현충일 오후 올랐다 '해발 167m' 부천 정착 40년 걸음마 후 처음 걸어선 단 한 번의 꿈도 사치였던 산 정상을 왼손으론 山路 줄 잡고 남은 손으로 무릎 붙잡아 자빠질 듯 앉은 푯돌 내친김에 -내 원미산 꼭대기 올랐소! 해보려는데 울컥, 소리를 삼켜버린다 메인 목구멍이 그리곤 시큰한 콧물이 쪼르르 입으로 들어온다 아무도 모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