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대문학 가족 여러분!
솟대문학이 100호로 발행을 마무리 짓게 됨에 따라
솟대문학 홈페이지를 7월 6일부터 운영하지 않습니다.
홈페이지를 찾아주셨다가 의아해하실 것 같아 알려드립니다.
그동안 솟대문학을 아껴주셨던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2015. 6. 25. 솟대문학 편집부"
**이 글을 읽는 순간 갑자기 꽝! 심장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책은 폐간 되더라도 홈페이지는 볼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솟대가 그동안 얼마나 힘겹게 왔는지 100호 프로젝트 글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는데 나는 솟대문학과의 만남의 5년이 짧은 이별처럼 멍해져 서있는 기분이다.
1회 추천받은 2010년 솟대문학 78 여름 호로 시작된 내 글쓰기가 98호까지 5년 동안 기다렸던 책이었는데 이제는 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니 기대고 섰던 언덕이 무너지는 기분이다.
요즘은 무상으로 공급하는 회사도 있다는데, 홈페이지 까지 폐지한다니 다른 방도는 없었을까
내가 조금만 젊었다면, 입이 있어도 할 말이 없다
어찌됐던 솟대문학은 대단하였다 25년이라면 강산이 두 번 반이나 변했을만한데
묵묵히 걸어온 방귀희 솟대 발행인, 뒤에서 말없이 도와준 오진권님 외 후원자들, 희망 한장 한장을 편집하여 날라다준 편집위원들 참 수고 많이 했다고 마음 쓰다듬어주고 싶다. **
솟대에 가보니 문이 열리지 않는다
행여나 하여 두 번 더 가봤는데
페이지를 열 수 없다고만 뜬다 다 예고했던 일이지만 좀 그렇네
습관처럼 가던 페이지가 이제는 혼자 놀아야하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