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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꽃과시

2015.07.16 04:11

소낙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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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낙비

 

풀잎에 맺힌 빗방울이
동그랗게 휜 팔찌에 박힌 보석 같고
거미집에 주렁주렁 단 것은
우리 아래층 처녀 아이 목걸이 같다


가문 날 한바탕 쏟아진 비
물방울만 봐도 시원하여
한여름 더위가 쑥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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