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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XYZ, 세종대왕,1234
금빛이었다가 펄펄 끓는 산불이었다가 까만 어둠이다
노랗게 물들인 십자가 오늘은 누굴 용서하였을까
어둠은 시간이 되면 오겠거니 했지만
죽음만큼이나 큰 몸부림을 치고 진다
금빛 하늘이 빛을 내면
64층 빌딩도 하늘 아래 기둥 두 개 일 뿐이고
이 옆에 보는 사람도 꼼지락 거리는 그 무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