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는 시인이

by 들국화 posted Aug 2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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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는 시인이



외포리 바닷가에
갈대 모두가
바다를 향해 누워버렸다
까닭이 뭔지 흰 발로 내려가
물어봐야겠다기에


그 까닭은
갈대의 마음을 흔들어놓고
바다를 건너간 석양
그를 향한 몸짓이라고
말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