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는 시인이 외포리 바닷가에갈대 모두가바다를 향해 누워버렸다까닭이 뭔지 흰 발로 내려가물어봐야겠다기에 그 까닭은갈대의 마음을 흔들어놓고바다를 건너간 석양그를 향한 몸짓이라고말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