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여기서 코스모스를 보리란 생각은 못했다 하여 반가운 마음에
사진 몇 장을 찍고 박 터널을 지나 부지런히 돌고 가자는 계산만으로 나서는데 비가 오려한다 구름은 두꺼웠지만 비가 오리란 생각은 못했다 오늘 비는 오전에 다왔다는 계산이 앞섰던 것 같다
드림파크공원은 매년 오는 곳이라 올때마다 자연은 사라지고 인공화 되어가는 것같아 좀 안타까워 될 수 있는 대로 풀숲을 기준 돌아보자는 계획으로 걷는데 비가 왔다 급한 비를 피할 곳은 멀어져 있고 낮은 나무 밑으로 가자니 내키지 않아 그냥 돌아서 주차장으로 향했다 돌아갈 양으로, 그사이 비는 온 몸을 적시고 차에 도착하자 그쳤다 다 온 모양이다 금시로 햇볕이 나왔다 하지만 차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그래서 찍어온 사진은 이것이 전부다 국밥 한 그릇 외, 덕분에 감기에 걸려 오늘이 십일이 된다.
너무 돌아다녀서 하나님이 쉬라고 비를 내리게 한 것같다
그래도 코스모스라도 건져와 이렇게 올려본다. 나는 왜 만들진 것은 예쁘게 보이지않을까. 이상한 할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