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지 못한 꽃
겨울 울타리에
빨간 장미 한 송이가
고개를 숙인 채 굳어 있다
이는 왜 이 자리
이대로 남아야 했을까
겨울 지날 때까지
빛깔을 놓지 못한 것은
보여 줄 이를 기다리고 있었을까
수그리고 있는 머리가 너무 고요하여
적막하기까지 하다
겨울 울타리에
빨간 장미 한 송이가
고개를 숙인 채 굳어 있다
이는 왜 이 자리
이대로 남아야 했을까
겨울 지날 때까지
빛깔을 놓지 못한 것은
보여 줄 이를 기다리고 있었을까
수그리고 있는 머리가 너무 고요하여
적막하기까지 하다
관리자 입니다.
그림자 나무 - 솟대문학100호
떠나지 못한 꽃 - 솟대문학 1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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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추천 완료 소감문 (2012년 여름호 86호)
3회 추천작 빈 의자 외 4편 86 여름호
3회 추천 완료의 글 김재홍 교수(2012년 여름 86호)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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