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나무
한낮 조금 지난 햇볕이
오래 산 벚나무에 달라붙어
갈라지고 볼록한 옹이는 지우고
빨가벗은 가지는 낱낱이 그려
훤칠해진 나무
잠시 머뭇거리더니
두 시 방향으로 나가기 시작한다
조금씩
굽은 제 허리를 드러내 보이면서
그림자 나무
한낮 조금 지난 햇볕이
오래 산 벚나무에 달라붙어
갈라지고 볼록한 옹이는 지우고
빨가벗은 가지는 낱낱이 그려
훤칠해진 나무
잠시 머뭇거리더니
두 시 방향으로 나가기 시작한다
조금씩
굽은 제 허리를 드러내 보이면서
관리자 입니다.
그림자 나무 - 솟대문학100호
떠나지 못한 꽃 - 솟대문학 1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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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추천 완료의 글 김재홍 교수(2012년 여름 86호)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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