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자연풍경

2015.12.03 14:29

공원에 남은 눈

조회 수 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아침부터 눈이 오는 것을 보고 조금 있다가 내려가야지 했는데
벌써 가고 있었다. 눈물을 뚝뚝 흘리며
홀딱 벗은 가지는 그냥 털리고 소나무에는 소복하게 있었다


쌀쌀맞은 나무 사이로 햇빛이 나오고 가끔 훅, 불어버리는 바람에
마른 잎을 달고 있던 나무들은 힘껏 흔들어 내려버린다. 이를 땐
낙엽이 후르르 내려오는 것이 마른하늘에 진눈깨비 같기도 하다.


큰 나무는 먼저 비워 오그라든 옹이만 불쑥 나와 있어 가만히
들여다보며 꼭 틀니 뺀 울 엄니 입이라고 골렸더니 눈을 흘기며 싫어한다. ㅎ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 주차장 텃밭 들국화 2016.06.18 181
43 인천 대공원 호수와 자연 들국화 2016.06.16 39
42 봄 찾아 공원 한 바퀴 file 들국화 2016.03.08 30
41 옥상 텃밭의 추억 file 들국화 2016.01.05 54
40 해넘이 file 들국화 2015.12.30 22
39 2015년 끄트머리 file 들국화 2015.12.28 30
38 싱그런 오월 들국화 2016.06.02 112
» 공원에 남은 눈 file 들국화 2015.12.03 27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 23 Next
/ 2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