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봇대와 매듭

오래 산
연립주택이
떠나겠다고 했을까
누군가가 떠나야 한다고
부추겠을까
허리 감싸 안아 묶은
매듭
잘리고 잘려
줄 줄 줄
풀지
못하고 있는데
신축 빌, 실입주금
2,000만 원 분양"
플래카드 한 장
포승줄에 메인 죄인처럼 또
묶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