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이브에
아침에 일어나자 말자 목장식구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한 해 동안 수고 많았다 격려해주고 오랜
시간 소식이 궁금했던 후배 최에게
전화하여 안부도 물어보고 블로그 친구들 두루
돌아 인사를 하고
어젯밤에 쓰다만 시 마무리 수정하여 저장하고
식구들 밥 챙겨주고 컴 앞에 앉았다
지난 1월 1일 정동진 일출로
기를 받은 우리 네 식구 별 큰 병 없이 잘 지냈다 감사하다
돌이켜 보면 좋은 일이 많았던 한
해였다
내 작은 시집, "날씨 흐려도 꽃은 웃는다" 첫 번째 시집을 출판하게 됐고 내년에는 2집을 계획하게 되었으니 이 모든 일이 2015년에 이루어져, 정동진
일출에 기 받은 해여서 라 말하고 호탕하게 웃는다.
내 나이 67살 꿈에서도 생각 못 했던 시집을 출판하고 나니 꿈만 같다.
살아오면서 이만한 해도 많지 않았다 말해본다
새해는 어디로 일출을 맞으러 갈까 또
정동진으로 가볼까 그리하려면
91살의 어머니가 마음에 걸린다. 같이 가려니
어머니의 심한 멀미가 마음을 편지 않게 하고 두고 가자니 혼자 지낼 밤이 길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
크리스마스이브 날 괜스레 마음이 들떠 몇 자
그려본 내 중얼거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