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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자연풍경

2016.06.02 09:07

싱그런 오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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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히 싱싱한 하늘과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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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 풍덩 빠진 창포

호숫가를 거니는 까치 둘이면 더 정다울 건데


지난달에 꽃핀 모과 벌써 열매가 이만큼 

버찌는 까맣게 익어가고

첫봄을 알린 청매실은 매실이 주렁주렁


얘는 앵두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 처녀 바람났네~~"

밥알 같은 이팝나무꽃


늦게 핀 영산홍과 어우러진 흰 씀바귀

클로버 꽃향기가 동네방네

선씀바귀 꽃

전라도까지 안 가도 맘껏 즐기는 청보리밭


무한히 푸른 하늘 땅엔 청보리밭 찍새들 난리 났네

피기 시작하는 꽃양귀비


벌개미초 밭 모퉁이 흘린 청보리 한 줌

구절초 꽃을 닮았는데 가을이 기대되는 어린 벌개미초

얘는 분명 이름이 있을 건데 난 그냥 불두화 사촌이다

올해 들어 처음 보는 장미


상큼하고 향기롭다

양귀비 자태 몇 컷



작년에 버린 메밀 집 더미에서 가을에 피는 메밀꽃이 피었다

 다 날아가고 달랑 한 장 잎 분홍 꽃잎 양귀비

꽃은 늘 이렇게 늦게 피는 것들이 있다

푸름 속에 박혀 고개도 못 들었지만 나는 잘 보인다


원추리 참 곱다

아무리 봐도 부처님 머리 같지는 않다 하지만 깨끗해서 좋다 

찔레꽃은 왜 "찔레꽃 붉게 피면~~"로 노래지었을까? 이렇게 하얀데

패랭이꽃

하얀색 패랭이 꽃

가우라 꽃, 자세히 보면 나비 같기도 하고 다리가 긴 황새 같기도 하다

초여름 시냇가를 하얗게 물들이던 찔레꽃

첫봄을 알리던 고개들면 안 되는 꽃

머리를 들은 부풀린 백발 

은 발과 반 백

산책나온 고양이 엄마

새끼는 사방팔방 체험 중  

누워보기도 하고

새소리도 들어보

물레방앗간에서 사는 새 자세히 보면 나무에 붙은 것이 보인다

싱그런 오월

방콕해 있었다는 건 형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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