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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꽃과시

2016.06.02 09:56

금진 백사장 해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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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진 백사장  해맞이

 

밤샘 밀고 밀리며 길에서 맞은 첫날
내가 오는 줄 알면서도 기다려 주지 않은
일출
눈이 찔릴 만큼 광열하게 영글어 맞았지만
어찌 온 길인데
후다닥 새해 소원 두 가지 부탁하고
발자국 몇 도 꾹꾹 눌러
2016년 첫 아침, 나 여기 왔다 가노라 
파도 너 지우지 마? 당부도 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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