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삶

by 들국화 posted Jun 1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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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삶


삭막한 길섶
꼬인 발 포개 앉아


한껏 품은 창끝 가슴
겁 없이 펴놓고


긴긴날 외로움
봄볕에 묻어


갈한 목 다독이며
송이 설움 한 송이
노랑 꽃을 피웠네



시집, "날씨 흐려도 꽃은 웃는다" 1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