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풀기 빠진 겉옷
얼기설기 이웃하여 걸치고
몇 낱 백발까지 내주어
그 몸은 빈 대공
가던 노을 다가와
풀썩 끌어안으니
애고
몸 둘 봐 모르겠다는 듯
빨갛게 붉어지며
뱅그르르 돌아 몸을 비튼다.
억새
풀기 빠진 겉옷
얼기설기 이웃하여 걸치고
몇 낱 백발까지 내주어
그 몸은 빈 대공
가던 노을 다가와
풀썩 끌어안으니
애고
몸 둘 봐 모르겠다는 듯
빨갛게 붉어지며
뱅그르르 돌아 몸을 비튼다.
관리자 입니다.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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