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by 들국화 posted May 2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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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속된 세상 묻히어
광야같이 돌다 보니
넓었던 그 길이
골고다의 길이었네

바람 한설(寒雪)
홀로 가는 방랑자
울 떠난 탕아처럼
길 잃어 헤매었고

뇌성 같은 폭음에도
귀먹어 방황할 때
세상 밖 허적이며
삐걱삐걱 살았네

오~ 골고다
내 죄 끌은 붉은 골고다
우리 죄 지고 올라
찢기어 흘린 피의 골고다.

** 고난의 주님을 가슴으로 쓴 나의 독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