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다섯
자꾸 입안이 헐어서 병원을 찾았으나
낫지 앉는다
한의사 친구를 찾아갔더니
맥도 짚어보고 입속도 들여다보더니
처방을 해줬다
마음을 좀 곱게 쓰고
상처주는 말을 좀 그만 하라는게
처방의 전부였다
말로 남에게 상처를 줘서
더 그렇다고 했다
유통 기한이 지난 황태처럼
구석에 처박혀 겨울을 났다
입안 상처가 그냥 다 나았다
김남극 <월간조선 (8월호)>
마흔다섯
자꾸 입안이 헐어서 병원을 찾았으나
낫지 앉는다
한의사 친구를 찾아갔더니
맥도 짚어보고 입속도 들여다보더니
처방을 해줬다
마음을 좀 곱게 쓰고
상처주는 말을 좀 그만 하라는게
처방의 전부였다
말로 남에게 상처를 줘서
더 그렇다고 했다
유통 기한이 지난 황태처럼
구석에 처박혀 겨울을 났다
입안 상처가 그냥 다 나았다
김남극 <월간조선 (8월호)>
관리자 입니다.
마흔다섯 / 김남극
막동리 소묘 54 / 나태주
눈꽃 /박노해
빅 풋 / 석민재 2017년 신춘 문예 당선작
2017년 신춘문예 당선작 두 편, 미역귀&페인트 공 (성영희, 방송통신대생)
강지인 동시 몇 편
<출산과 배설> ― 신춘문예를 지켜보면서 / 임보 시인
건반 위의 여자 / 박선희
경이로운 삶
단풍잎
바람이 오면/ 도종환
의자 / 이정록
풀꽃 / 나태주
외등
물오른 장미
시집 살이, 詩집 살이 (여시고개 지나 사랑재 넘어 심심 산골 할머니들의 시)
봄밤 / 김사인
풍경 달다 / 정호승
첫마음 /정호승
나의 조카 아다다 / 정호승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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