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다섯
자꾸 입안이 헐어서 병원을 찾았으나
낫지 앉는다
한의사 친구를 찾아갔더니
맥도 짚어보고 입속도 들여다보더니
처방을 해줬다
마음을 좀 곱게 쓰고
상처주는 말을 좀 그만 하라는게
처방의 전부였다
말로 남에게 상처를 줘서
더 그렇다고 했다
유통 기한이 지난 황태처럼
구석에 처박혀 겨울을 났다
입안 상처가 그냥 다 나았다
김남극 <월간조선 (8월호)>
마흔다섯
자꾸 입안이 헐어서 병원을 찾았으나
낫지 앉는다
한의사 친구를 찾아갔더니
맥도 짚어보고 입속도 들여다보더니
처방을 해줬다
마음을 좀 곱게 쓰고
상처주는 말을 좀 그만 하라는게
처방의 전부였다
말로 남에게 상처를 줘서
더 그렇다고 했다
유통 기한이 지난 황태처럼
구석에 처박혀 겨울을 났다
입안 상처가 그냥 다 나았다
김남극 <월간조선 (8월호)>
관리자 입니다.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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