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날
노란 비닐봉지가
축구공만 한 배다 바람을 잔뜩 담아
하늘을 둥둥 떠다닌다
행단 보도를 걷던 등산 모자가
차로로 질주하고
같이 건너든 아기 엄마 바짓가랑이가
발발거리더니
발뒤꿈치에 착 달라붙었다가 떨어지는데
아기를 태운 유모차 뚜껑이
뒤로 제겼다가 퍽 소리를 내며 닫힌다
가로수 잎들이 사정없이 흔들리고
보다 못한 벚나무 어쩔 수 없이
꽃잎 몇 장을 내려놓는다
바람 부는 날
노란 비닐봉지가
축구공만 한 배다 바람을 잔뜩 담아
하늘을 둥둥 떠다닌다
행단 보도를 걷던 등산 모자가
차로로 질주하고
같이 건너든 아기 엄마 바짓가랑이가
발발거리더니
발뒤꿈치에 착 달라붙었다가 떨어지는데
아기를 태운 유모차 뚜껑이
뒤로 제겼다가 퍽 소리를 내며 닫힌다
가로수 잎들이 사정없이 흔들리고
보다 못한 벚나무 어쩔 수 없이
꽃잎 몇 장을 내려놓는다
관리자 입니다.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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