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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꽃과시

2013.06.11 13:49

초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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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

 

열린 창 너머로
반쪽 달은 붉은데
자정 넘어 시간은 한 時로 가네

  

산산한 밤바람은
팔짱을 끼고

우는 풀벌레 이 밤이 서럽구나

 

가라 지 않아도
가는 것을

잎 새마저 따라나서니

 

맘인들 멈추랴만
이 한밤만은 더뎌 갔으면 하여라.  

 

 

 

 부천 복사골 문학회

부천 시인 문예지에 나감 (2013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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