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개비꽃잎은 빈(貧) 한 두 잎이라
차라리 파랑새라 부르자고 하였다.
이름 모르는 꽃
어린 시절에 서당의 앞마당에서 보았을 때는 이름을 백일홍이라 불렀던 기억이 있지만
지금도 백일홍인지 이 꽃은 무지하게 오래도록 피는 것 같았는데
혹시 백일동안 피어서 백일홍이던가? 접시꽃
(이 꽃 이름은 배롱나무이고, 원산지는 중국, 꽃말은 부귀라함)
능소화
아직은 익을 맘이 없는 감
어느 집 울타리에 바짝 붙어 하늘만큼 올라간 꽃을 보는데
친절하게도 대문 안으로 들어와서 찍으란다.
키가크고 예쁜 이 꽃은 접시꽃 같기도하고, 부용꽃
브레옥잠의 아름다운 모습
실란
예쁜 꽃들이 여름내 피고지고 마무리 중 가을은 다가오고
라일락 나무에 걸친 바구니에 한 줄기넝쿨도 멋있다.
수련, 어떤 꽃을 피었는지 필 것인지는 모르지만 돌절구 통에서 멋을 내고 있다
각색의 꽃을 가꾸는 주인은 아마예술가이지 싶다
아니면 정원을 꾸미는 정원사의 집일지도 모르고
해질녘이라 서둘러 왔지만 다시 가고 싶은 집이었다.
까꿍~!
작은 공간을 자연스럽게 꾸며놓은 살고 싶은 집 정원에서잠시 누린 초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