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을 발견한지 15일 째인 오늘
깨끗이 씻어 반으로 칼을 꽂는데 짝~!
음~ 풋풋한 수박 향이
네 식구이니, 사이좋게 십자로 갈랐습니다.
캬~색깔 한 번 직인다.
대단한 발견을 하였지요. 8월 15일
얼마나귀한지 혹시 꼭지라도 상해서 떨어지면 어쩌나,
그의 매일 살폈다. 빨간 속을 보기위해
귀에 대고 두 손가락으로 퉁겨보면 낭랑한 소리가 나야 하는데,
물먹은 소리만 났다.
이러다 긴 장마에 썩기라도 하면 큰일이라 오늘은 큰맘 먹고 땄다.
탁구공만한 수박,
작아도 수박이다 겉모양은 물론 씨도.
이작은 수박은 속이 꽉 차고 빨갛게 익어 우리 네 식구가 맛있게 나눠먹었다.
그리고 오래도록 추억하고자 촬영해 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