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텃밭에는 기쁨이 자랍니다.
충분한 태양외는 목마른 곳이지만,
농부의 사랑만큼의 기쁨을 안겨 주는 식물들이
부지런히 살아가고 있지요. 낮에는 지치고 밤에는 가로등이 부시기는 하지만
부지런히 열매를 키워 주인에게 안겨주지요. 식물의 희생을 보면서 어떨때는 먹기에 아깝고 미안 하기도 하지요.
마디호박
방울 토마토
가지꽃
고추
제비꽃
국화 싹
민들레 날기직전 포즈
딸기
첫 수확
긴 장마가 끝나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그리하여 풍성했던 가지농사를 끝내고 쪽파를 심을까 하여 빈 가지를 잘라내고 마무리를 하려는데
아직은 아니라는 듯 활짝 핀 꽃이 날 보고 있어 이별할 때 기분이랄까
맘이 찡하기까지 하여 조금 더 둘 걸 그랬나 생각도 들었지만 내년을 약속하며 이별을 했다.
이제 이 꽃도 시들어지겠지 생각하니 거기에서 인생을 보는 것은 또 무슨 맘이람
비 때문에 푸른 채소가 금값이라 이것으로 대신했던 고마운 것이었는데,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