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좋은 글

2017.12.20 01:51

12월 / 황지우

조회 수 2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2월 / 시 황지우


12월의 저녁 거리는
돌아가는 사람들을
더 빨리 집으로 돌아가게 하고
무릇 가계부는 家産 탕진이다
아내여, 12월이 오면
삶은 지하도에 엎드리고
내민 손처럼
불결하고, 가슴 아프고
신경질나게 한다
희망은 유혹일 뿐
쇼윈도 앞 12월의 나무는
빚더미같이, 비듬같이
바겐 세일품 위에 나뭇잎을 털고
청소부는 가로수 밑의 生을 하염없이 쓸고 있다
12월 거리는 사람들을
빨리 집으로 들여보내고
힘센 차가 고장난 차의 멱살을 잡고
어디론가 끌고 간다








TAG •

  1. 201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 당선작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 이원하

  2. 못 위의 잠 / 나희덕

  3. No Image 04Mar
    by 들국화
    2018/03/04 by 들국화
    Views 311 

    봄밤/ 권혁웅

  4. 꽃 / 김춘수

  5. 한계령을 위한 연가 / 문정희

  6. 서각으로 쓴 / 김옥순의 시 단풍잎

  7. 약해지지 마 / 시바타 도요 1집 ~2집

  8. 상사화 / 김옥순

  9. 12월 / 황지우

  10. No Image 29Oct
    by 들국화
    2017/10/29 by 들국화
    Views 303 

    그늘에 묻다 / 길상호 시

  11. 가을 시 한 편

  12. 나의 시 단풍잎을 캘리그래피로 죽도 김형식 선생님이 쓰다

  13. No Image 10Sep
    by 들국화
    2017/09/10 by 들국화
    Views 221 

    두 번째 여행 (입관) / 김강호

  14. 노을 만 평 / 신용목 시

  15. 이빨론 / 류근

  16. No Image 01Jun
    by 들국화
    2017/06/01 by 들국화
    Views 74 

    먼 곳 / 문태준

  17. No Image 27May
    by 들국화
    2017/05/27 by 들국화
    Views 113 

    8월 / 김사인

  18. No Image 18Apr
    by 들국화
    2017/04/18 by 들국화
    Views 87 

    책장을 펼친다 /천양희

  19. No Image 04Apr
    by 들국화
    2017/04/04 by 들국화
    Views 97 

    지란지교를 꿈꾸며 / 유안진

  20. No Image 03Apr
    by 들국화
    2017/04/03 by 들국화
    Views 163 

    산수유꽃/ 신용목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