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히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히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관리자 입니다.
201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 당선작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 이원하
못 위의 잠 / 나희덕
봄밤/ 권혁웅
꽃 / 김춘수
한계령을 위한 연가 / 문정희
서각으로 쓴 / 김옥순의 시 단풍잎
약해지지 마 / 시바타 도요 1집 ~2집
상사화 / 김옥순
12월 / 황지우
그늘에 묻다 / 길상호 시
가을 시 한 편
나의 시 단풍잎을 캘리그래피로 죽도 김형식 선생님이 쓰다
두 번째 여행 (입관) / 김강호
노을 만 평 / 신용목 시
이빨론 / 류근
먼 곳 / 문태준
8월 / 김사인
책장을 펼친다 /천양희
지란지교를 꿈꾸며 / 유안진
산수유꽃/ 신용목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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