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꽃과시

2018.04.10 00:36

땅 꽃

조회 수 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땅 꽃



우리는 엎드려 삽니다
서서 피는 하늘 꽃이 툭 툭
쓰러지면 꼭 껴안아 주면서


땅딸막한 키에 볼품이라곤 없지만
색깔만은 일 품이라
손님이 줄을 잇지요


울들 앞에선
장성도 머리를 숙여야 하는
황당 무례한 삶이기도 하지만


더부살이로 살았다가
개미 떼에 밀려나기도 하는 땅 한 평
못 갖은 빈한 삶이기도 합니다


첫봄부터 서둘지 않으면
지나가 버리는 꽃 아닌 꽃이라
때깔 좀 내고 이렇게 치어다보며 핀
나 영원히 땅에 살리 땅 꽃입니다


  1. 폭우

    Date2018.08.31 By들국화 Views84
    Read More
  2. 고추꽃

    Date2018.08.30 By들국화 Views70
    Read More
  3. 어느 흐린 날의 오후

    Date2018.08.30 By들국화 Views170
    Read More
  4. 아날로그 세대 스마트폰

    Date2018.07.25 By들국화 Views187
    Read More
  5. 뙤약볕

    Date2018.07.18 By들국화 Views79
    Read More
  6. 통나무 위 조명

    Date2018.06.27 By들국화 Views299
    Read More
  7. 아스팔트 살이

    Date2018.06.20 By들국화 Views133
    Read More
  8. 마음이 머문 곳

    Date2018.06.05 By들국화 Views91
    Read More
  9. 달밤

    Date2018.05.29 By들국화 Views107
    Read More
  10. 섬길 석양

    Date2018.05.16 By들국화 Views67
    Read More
  11. 박태기와 아이들

    Date2018.04.28 By들국화 Views72
    Read More
  12. 요즘 스포트라이트

    Date2018.04.24 By들국화 Views102
    Read More
  13. 댓글 사태(事態)

    Date2018.04.13 By들국화 Views64
    Read More
  14. 땅 꽃

    Date2018.04.10 By들국화 Views87
    Read More
  15. 봄맞이

    Date2018.03.29 By들국화 Views73
    Read More
  16. 오늘은 경칩일

    Date2018.03.06 By들국화 Views173
    Read More
  17. 3월 1일 일기

    Date2018.03.01 By들국화 Views108
    Read More
  18. 2월에 핀 철쭉

    Date2018.02.28 By들국화 Views59
    Read More
  19. 봄을 샀습니다

    Date2018.02.27 By들국화 Views87
    Read More
  20. 2월 담쟁이

    Date2018.02.12 By들국화 Views8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