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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솟대평론

2018.06.16 00:38

하루 끝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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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끝자락



새들은 이 시간이 날의 끝인 것을

어찌 알았을까

서쪽 하늘이 붉어지면 돌아가야 한다는 걸

어찌 깨우쳤을까

오래 피는 꽃은 날개를 접는다

내일이 있다는 걸 어찌 알았을까

건물은 길이가 긴 검은 두건을 쓴다

밤에는 그리 한다는 걸 누가 말해 주었을까

어둠으로 끝나는 날 밝음으로 시작되는 하루는

언제부터 그리했을까


호수는 밤낮 출렁인다

바람은 밤낮 흔든다

이들에게 하루의 끝은 몇 시부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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