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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솟대평론

2018.06.16 00:39

길갓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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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갓집



어릴 적 버스정류장

읍내 가는 버스표를 사고팔았었지

눈곱만한 창문을 여닫으며 담배를 팔고

껌을 내주며 돈을 받았었지

 

오고 가던 사람들이 들러

막걸리도 한 사발 소주도 한 잔 걸치면

너 잘났다 내 잘났다 주먹다짐 멱살 잡아

던진 말꼬리가 온 동네로 퍼진

어릴 적 시끄러웠던 그 길갓집이

도시 변두리서 말문이 잠긴 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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