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갓다리 두 개의 다리로 부족해 외국산 다리 하나 더 보충했다 한쪽을 잘 보필하여 힘 좀 쓰리란 믿음으로 이것이 넘어질 때면 두 다리 덩달아 넘어가고 어디가 앉을라치면 노인 한 자리를 꼭 차지하지 제 혼잔 일어나지도 못하면서 두 다리 온몸 쓸고 일어 내켜 넌 어쩔 수 없는 갓다리 그러함에도 붙잡아 넌 날, 난 널 꼭 붙들어야 힘 돼 알았나! 살짝 흘겨보나 사실은 다정한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