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송이 나팔꽃

by 들국화 posted Oct 16,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한 송이 나팔꽃


뻗친 만큼 움켜잡은 끄트머리
내릴 건 내리고 버릴 건 버렸다고 했는데
붙들고 있는 건 또 뭔가


언제나 젊음이고픈
줬다고 남아 있을 것도 아닌데
 놓지 못하는 이것


피었다 지고 지면 다시 필 나팔꽃
한 송이 남음엔 뒤돌아볼까
닳고 부서져 가시 돋친 외줄
바람에 건들건들 웃고 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