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부천시인

조회 수 9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1_IMG.jpg

3월 1일 일기



나의 기상은 오전 열한시 반
손전화 확인으로 오늘을 연다


먼저 우리 옷차림 문 대통령 내외분
만세를 보고
태극기 물결 앞에 섰다


아파트에 태극기 꽃이 폈네
우리 집은 태극기도 안 달았는데
참 내 애국심은 여행 중이지


어제는 겨울비를 맞이했고
오늘은 삼일절
동해 물과 백두산이 4절까지 외니
애국심이 급히 돌아와 머리를 숙인다.




나는 종종 낮을 잊어버린다



다리를 건들건들
껌을 질겅질겅 씹고
허락 없이 남의 담을 넘는
도둑처럼


이방 저방 카페
블로그 방을 쏘다니며
밤을 허비하고
낮을 밤처럼 자는 건달
시(詩) 건달이다




나는 죽는다



이것을 볼 적마다


어떤 이가 자신은 날마다
죽는 사람이라고 했다


내가 죽는 것은
교만 탐욕 질투 이런 것이 아니다


내가 죽는다는 것은
슬픔 외로움 절대로 아니다


낙엽을 비집고 내민 머리
이 고요한 바람꽃 모가지를 보면
껌뻑 죽어버린다.









  1. 부천 시인협회 2024년 17집

  2. 부천시인 16집 2023년 연간집

  3. 부천 시인 년간 시집 15집

  4. 2021년 부천 시인 14집

  5. 2020년 부천 시인 연간 13집 / 바닥난 심상 외 2편

  6. 3월 1일 일기 부천시인 2018년 file

  7. 잠이 안 와서 부천 시인 11집 2017년

  8. 더위 처분하고 부천 시인 11집 2017년 file

  9. 부천 시인 2016년 10호 갈대의 그리움 외 1편 file

  10. 매미 허물을 보며 / 부천 시인 제9집

  11. 갑질 / 부천 시인 제9집

  12. 전봇대와 매듭 / 부천 시인 제9집

  13. 2014년 현충일 오후

  14. 괭이풀의 가을

  15. 봄비 / 부천시인 제8집 2014년 file

  16. 부천 시인 7호

  17. 상사화 부천 시인 7집

  18. 물오른 장미, 부천 시인 7집 file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