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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 일기



나의 기상은 오전 열한시 반
손전화 확인으로 오늘을 연다


먼저 우리 옷차림 문 대통령 내외분
만세를 보고
태극기 물결 앞에 섰다


아파트에 태극기 꽃이 폈네
우리 집은 태극기도 안 달았는데
참 내 애국심은 여행 중이지


어제는 겨울비를 맞이했고
오늘은 삼일절
동해 물과 백두산이 4절까지 외니
애국심이 급히 돌아와 머리를 숙인다.




나는 종종 낮을 잊어버린다



다리를 건들건들
껌을 질겅질겅 씹고
허락 없이 남의 담을 넘는
도둑처럼


이방 저방 카페
블로그 방을 쏘다니며
밤을 허비하고
낮을 밤처럼 자는 건달
시(詩) 건달이다




나는 죽는다



이것을 볼 적마다


어떤 이가 자신은 날마다
죽는 사람이라고 했다


내가 죽는 것은
교만 탐욕 질투 이런 것이 아니다


내가 죽는다는 것은
슬픔 외로움 절대로 아니다


낙엽을 비집고 내민 머리
이 고요한 바람꽃 모가지를 보면
껌뻑 죽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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