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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꽃과시

2019.02.08 02:33

입춘에 온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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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에 온 비



겨우내 눈 같은 눈, 비 같은 비 한 번
안 온 땅이 부스럭부스럭 데고
안마를 받은 나무들은
기지개를 켜는 듯했습니다


입춘 절에 온
사실은 겨울비
봄비 기다림을 촉촉이 적셔
날로 맞아도 춥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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