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 the Dusk of Daejangdong
Kim Ok-soon
It's an evening glow on the outskirt of town.
When the sunset glows
over the roofs, neither high nor low,
night flights
fly above the autumn fields.
The sunset is already familiar with the following things:
the dump truck terminal on the back street of the airport,
the isolated house by the street,
the silver tall weeds along the ridge between rice fields,
and even the long-necked birds standing in the waterway.
Why do they live on the outskirt of town?
It's because they feel comfortable.
They don't need to hold or push away anything.
They've just drawn the unusual sunset
with their brush deep bathed in paints. They've done so.
늙은 풍차
김옥순
운다
음~음
가쁜 숨 몰아
엎드려 걷는 걸음처럼
가다 서기를 하면서
뼛골이 부딧듯
삐걱, 삐거덕 거리며
서럽다, 서럽다고
속 울음을 운다.
The Old Windmill
Kim Ok-sun
Crying
Umm-umm
Gasping breathless for air,
moving ahead then stopping, a
kind of crawling walk,
Like bones bumping,
creaking, squeaking away.
At even the slightest breeze
oh how sad, so sorrowful,
it cries from deep within.
11월의 정류장
김옥순
버스가 들어오니
우르르 몰려간다
인도에 모였던 낙엽들이
버스라도 타고 갈 양
떼로 달려가 부딪쳐 넘어진다.
November Station
Kim Ok-sun
The bus comes.
A swarm of fallen leaves
gathered on the street flocks.
With the purpose of getting on,
they run, but tumble down with a crash and 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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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생애라고 하긴 아직은 이른 것 같지만
뒤를 돌아보니 많이 온 것 같고 앞을 보니 좀 남았다
그런데도 내 생애 처음이라고 해보는데,
책을 시집으로 두 권을 썼고 잘하면 앞으로 두 권은 더 쓸까
싶은데 솟대 문학이 100호로 출판을 접으면서 나온 책이 "너의 꽃으로 남고 싶다"
우리말을 우리보다 더 잘한다는 영국인 '소피 보우만'(반소희)이 53인의 작품을 영시로 번역하면서
53인 속에 든 내 시 "늙은 풍차"가 영어로 번역돼 국제적인 영시 한 편,
다음은 "11월의 정류장" 두 번째 내 시집 제목인데, 시 내용을 아들 고현승이 번역했고
세 번째는 유네스코 등재 부천 문화 도시 기념사업으로 부천詩人 "60인, 부천을 노래하다" 우형숙교수가 번역을 하면서 영시 세 편이 됐다 이리하여 페북에 외국인 친구가 생기면서 한 영詩 세 편을 영문을 읽을 수 있는 국 내외 친구들을 위해 한 묶음으로 올리니 한 시든 영 시든 골라잡아 감상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