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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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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소화 귀먹어리 슬픈 전설을 가진 꽃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동네 골목 같은 길에 꽃이 보이기 시작했다

십 년 전에만 해도 여월동 장미공원에나 상동 호수 공원에나 가야 볼 수 있었던 꽃이

동네 전 줏대를 타고 올라가면서 자주 보였다 걸어 다니면서도 볼 수 있고 큰길가에는

차를 타고 가면서도 빨갛게 여름 한 철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피는 꽃도

배꼽 높이 만큼에서 보니 예쁜 꽃도 예쁜 줄을 모르겠고 슬퍼 보이지도 않는다.

자주 보면 별로인 사람처럼 귀했던 꽃도 쉽게 보니 무덤덤 그렇다.







  1. 야고 하늘 공원에서

  2. 속 좁은 천사의나팔꽃

  3. 상사화 중앙초등학교에서

  4. 유흥초

  5. 구기자꽃은 보랏빛이다

  6. 배롱나무꽃

  7. 능소화 (심곡어린이 집 부근)

  8. 천년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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