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노래, 책이 되어 나오던 날
작품이라고 하기엔 많이 부족하지만, 함께 했던 시간이 모여 책이 됐다
이병렬 교수님이 한 권의 책으로 묶어 수강생들에게 선물로 나눠주던 날 우리는 그냥 있을 수 없어
작은 파티를 마련했다. 물론 앞서서 준비해준 여러분 덕에 나는 즐기기만 했다.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나는 빼 주십시오!" 했지만, 함께 끼워주었고 날은 덥고 누구보다 더위를 타는 난 힘들게 두 번이나 수정하고도 맘에 들지 않아 내던지듯 보낸 원고였는데, 막상 책을 보니 후회가 된다. 좀 더 살펴볼 걸 좀 더 하고,
하지만 솟대가 그려진 푸른 하늘 책 표지에서 그만 누그러졌다. 책 제목처럼 "끝나지 않은 노래"이니 이어서 부를 날이 있겠지, 나 소설 쓰느라 수고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학교에 다닐 때 과제물로 소설 한 편 쓴 것이 에이 풀(A+)을 받아 소설 써볼 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십몇 년이 지난 지금 나이를 먹고 보니 잘 안 됐다고 핑계해본다.
자축인 음료수 캔 들고 모두 함께 즐거운 건배!!
선물로 수강생 대표가 교수님께 모자 증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