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주택 별난 대문 앞에서
10월 29일 동네 한 바퀴
어느 단독 주택 대문간에
시선이 머물렀다
가을 색을 띤 담쟁이가 벽을 둘러 감쌌는데 이건
자연적이 아닌 자연이다
그러고 눈을 돌렸는데
이건 또 뭐야 시멘트 계단에 그림
오르내리면서 조심하지 않을 수 없겠다
누구의 작품일까 청년, 학생, 아니면 아줌마 아저씨?
이 집에 예술인이 사는가 보다 하며
사진 찍었지만, 별난 건 이 집 계단이나 이런걸 찍는 나나
같기로
누군가가 나를 보며 또 치매 노인이라 할 것 같아
얼른 찍고 뒤돌아서 안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