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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낙조(落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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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31일 해넘이 마지막 석양

 상현달

 아득히 나무한 그루

 빌딩사이로 팅겨져 나온 석양

365일 일출과 일몰을 바라본 동네 십자가탑

 

2019년이 진다고 야단들이라 나의 심사도 쪼까 좀 그려

3일 전부터 나이 택배가 오고 있다고 수취인 불가라 해도 정확하게 1월 1일에 도착할 거라고

착한 시인 몽담 언니께서 카톡으로 알려줘 웃어넘기려 했는데, 생각해보니 맞는 것 같아

슬그머니 또 심사가 비틀린다

올해는 상도 두 번이나 받았고 작품 시화전도 두 번이나 하고 나름 괜찮은 기분 수확이었는데

전염처럼 다가온 연말 해넘이가 어쩌고 해돋이는 부산이나 전라도 어디가 좋다고들 해

그만 싱숭생숭 들썩거려 에라잇 박차고 일어나 옥상엘 올라갔다

석양이나 해넘이나 고거이 고것인디 하며 넘어가는 한 해를 붙들어보았다

성큼성큼 넘어가는 올 끝물 석양 다섯 시 반이 되니 빛이 사그라지기 시작한다 좀 더 높은 곳 아니

앞에 보이는 64층인가 66층인가 안 올라봐서 모르는 저 빌딩 꼭대기서 보면 조금 더 볼 수 있겠지만

영하 5도를 무릅쓰고 몇 방을 눌렸더니 손가락이 오그라져 안 펴지려고 한다

나의 오른손은 다른 손보다 추위를 더 타기에 호호 불면서 갈라면가라지, 그만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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