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죽을 것 같은 어려움에 부닥쳤던 시절 이야기가 갑자기 생각난다
코로나 19로 자고 나면 확진, 깨고 나면 사망자가 늘어나는 심기 불편한 요즘
방에 들앉아 있기를 한 25여 일을 했더니 질식할 것 같아 밖에 나가 볼까
하는데, 마스크를 또 써야 해서 그만 옥상으로 올라갔다
봄 햇살이 4월 볕만큼이나 따뜻해 옥상 난간에 가슴을 기대어 하늘도 보고
원미 산도 바라보며 간간이 지나는 바람도 잡아 보며
코로나만 아니면 가볼 곳이 있는데 복수초는 어디만큼 왔을까 영춘화는 얼마만큼
폈을까 풍년화는 활짝 폈다고 부천 어느 공원 것을 올렸던데
궁상맞은 생각만 하다가 해가 구름 속으로 들어가 그만 내려왔다
웃을 일이 없는 요즘
한 번 웃자고
인천 월미공원 창덕궁 비원 세트에서 장난삼아
찍었던 것을 울 아들이 한참 젊은 임금님과 왕비로 꾸며줘
한 번 내걸어봤다 ~~
** 월미공원 창덕궁 비원 세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