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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자연풍경

2020.03.09 02:37

해거름 (우리집 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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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녘 까치한 쌍

해거름 상현달

 


 해거름


코로나 19로 감금된 생활차 느긋해지다 보니 해볼 낯이 없다
그 덕에 미세먼지는 줄었다 싶은데 밖엔 더 안 나가진다
이런저런 일로 나름 분주한데 어느새 해가 진다
우수 지나 경칩, 해가 길어 진상 싶은데 나가는 건 생각을 해야 한다
이럴 땐 용기도 필요하다 옥상에라도 올라가 숨통을 뚫어봐야겠기에 용기를 냈다
넘어가는 해가 붉다. 동녘의 상현달이 푸른 하늘을 휘저어 이리 와 봐
한방 붙잡고 돌아서 서쪽 하늘을 잡았다 잘 잡혔나 검시하는 새
석양은 꼬리를 내려놓는데
동녘의 붉은 십자가 탑 까치집에선 이불을 펴고 건넛집 옥상 안테나
이쪽저쪽 한 마리씩 균형을 잡고 가는 해를 본다
그 모습 바라보는 또 하나 해거름인
우리는 모두 해거름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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