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자연풍경

2020.03.09 02:37

해거름 (우리집 옥상)

조회 수 1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저물녘 까치한 쌍

해거름 상현달

 


 해거름


코로나 19로 감금된 생활차 느긋해지다 보니 해볼 낯이 없다
그 덕에 미세먼지는 줄었다 싶은데 밖엔 더 안 나가진다
이런저런 일로 나름 분주한데 어느새 해가 진다
우수 지나 경칩, 해가 길어 진상 싶은데 나가는 건 생각을 해야 한다
이럴 땐 용기도 필요하다 옥상에라도 올라가 숨통을 뚫어봐야겠기에 용기를 냈다
넘어가는 해가 붉다. 동녘의 상현달이 푸른 하늘을 휘저어 이리 와 봐
한방 붙잡고 돌아서 서쪽 하늘을 잡았다 잘 잡혔나 검시하는 새
석양은 꼬리를 내려놓는데
동녘의 붉은 십자가 탑 까치집에선 이불을 펴고 건넛집 옥상 안테나
이쪽저쪽 한 마리씩 균형을 잡고 가는 해를 본다
그 모습 바라보는 또 하나 해거름인
우리는 모두 해거름에 산다.



  1. 꽃사과 나무 타는 길 고양이

  2. 이제는 진짜 가을이다

  3. 블루베리 한 나무 첫 열매

  4. 옥상에 올라

  5. 해거름 (우리집 옥상)

  6. 반영(反映) 상동 호수공원 겨울 나무와 호수

  7. 얻어온 가을

  8. 9월의 하늘 공원 억새와 하늘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 23 Next
/ 2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