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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2020.06.23 00:32

우리동네 길양이

조회 수 138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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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길양이

우리 마을에는 양이가 많다
학교에도 살고 공원에서도 살고
그런데 오늘은 지붕에서 날 본다
양은 낮에는 잘 안 보인다 그래서 유심히
오래 확인을 하는 버릇이 있다
나는 또 이눔을 찍어 담았다 손을 높이 들고 살짝 끌어당겨
처음에는 도망갈 자세더니 그냥 물끄러미 바라만 본다
내가 먹을 것이라도 주려나 기대를 하는 눈치다


아무것도 줄 게 없어 미안치만
폼 한 방 찍겠다고 하니 눈만 껌뻑, 허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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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국화 2021.11.20 02:48
    이 양이는 올 가을에도 똑같이
    이곳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다 꼼짝도않는걸
    인ㄱ척을 했더니 벌떡일어나 담을 넘어
    자기네 집 마당으로 뛰어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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