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샌다

by 들국화 posted Jul 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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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샌다 


창 넘어 붉은 십자가
온 밤을 꼬박 뜬눈으로 새운다
잠이 안 온다
밤샘 저 십자가가 자꾸만 보인다
그리고 기도하고 싶어진다
주 예수님!
요즘 나라에서 쌀도 주고 반찬도 주고
과자 사 먹으라고 돈도 줘 배고픈 줄 모르고 살았더니
이 새벽 기도가 고파지네요
저 붉은 빛 십자가가 자꾸만 보여서 말인데요
 주 예수님!
그냥 주십시오~!

아시지요?
그럼 기다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