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날 동네 한 바퀴

by 들국화 posted Aug 0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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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문동

미국에서 온 씀바귀

차길에서 몸을 풀었다

귀염둥이 매꽃



부용 꽃

자투리로 핀 원추리

배롱나무 꽃

이름 잊은 꽃

이름 잊은 꽃

비둘기 천적 까치

모처럼 하늘이 맑은 오후 한때

무더위 속 장맛비에 지쳐 갈 즈음

잠시 소강상태인 오늘은 입추 날

우산을 준비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나는 그냥 이다

꽃도 찍고 운동 삼아 동네 한 바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