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2020.10.08 03:13

볕 바라기

조회 수 8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햇살 좋은 날

볕 바라기


머리에서 발까지 볕이 들어온다 손을 무릎에
얹고 앞뒤로 엎었다가 뒤집었다가 손을 데운다
이렇게 조금 있었더니 무릎도 가슴도 데워진다
그러다 해가 빌딩 뒤로 돌아가
금세 썰렁해져 다른 공원으로 갔다
모래가 푹신푹신한 아이들 놀이터가 바라다뵈는
정자에 앉았다
여기선 볕이 좀 오래 앉아있어
아이들 놀이도 보고
운동 나온 노인들 활개도 보니
나도 영락없는 늙은이다
아무렴 어때 하다가
조금 좀 그렇지 아니 뭐
내 나이도 일곱 살 하고 둘이면서
아이고 눈물 날 것 같네 아니지
이 나이에 스마트 폰으로 채팅하고 시 팡팡 놓고
이만한 일곱 살 있으면 나와보라고
뭐 하려고?
음 친구 하려고


이쯤 생각하니 하하 웃음이 나
벌떡 아니 천천히 힁허케 공원 한 바퀴 돌아
석양을 등 뒤로 집에 도착했다
쨍쨍 볕 쬐고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2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시 (박수호 시창작에서) 들국화 2021.02.16 288
101 봄을 기다리며 봄을 기다리며 봄을 기다리며 날씨 조금 푸근하니 한참 호들갑이다. 봄을 찾아서 빼꼼히 내민 구절초를 비적비적 거려 목 안에까지 찍어다 이제 봄이요 첫봄 입춘... 들국화 2021.01.30 46
100 시적인 것/김행숙 박수호 시 창작 카페에서 들국화 2021.01.28 595
99 아이러니와 역설 / 여태천 글을 박수호 시창작에서 복사 들국화 2021.01.22 30852
98 박수호 시 창작 좋은 시 감상에서 모셔옴 , 조용한 일 /김사인 시 박수호 글 조용한 일/김사인박수호 북마크기능 더보기 게시글 본문내용조용한 일/김사인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 들국화 2020.11.24 346
97 초보자가 범하기 쉬운 시 쓰기 오류 세 가지 초보자가 범하기 쉬운 오류 세 가지 박수호추천 0조회 720.10.31 10:51댓글 0 북마크기능 더보기 게시글 본문내용초보자가 범하기 쉬운 오류 세 가지 초보적인 오... 들국화 2020.11.03 275
96 발효라는 방식으로 / 권영희 시, 이병렬 읽음 들국화 2020.10.08 373
» 볕 바라기 햇살 좋은 날 볕 바라기 머리에서 발까지 볕이 들어온다 손을 무릎에 얹고 앞뒤로 엎었다가 뒤집었다가 손을 데운다 이렇게 조금 있었더니 무릎도 가슴도 데워진... 들국화 2020.10.08 81
94 칠석 칠석칠석 오늘은 음력 칠월 초엿새 내일이 칠석날이다. 견우직녀의 만남은 이뤄질까 지구는 온통 점령된 코로나가 기세를 부려 꼼짝달싹 못 하는데 하늘은 자유로... 들국화 2020.08.24 66
93 七月 七月 七月 벌써 이십 일이 넘어간다 이제나저제나 외식 한번 못 나가고 집밥만 축내는데 들려오는 얘긴 펜션을 빌려 휴일을 보내고 왔다느니 어디 가서 복날 백숙... 들국화 2020.07.22 64
92 시는 고칠수록 좋아진다/전기철 (박수호 시창작에서) 시는 고칠수록 좋아진다 퇴고推敲는 백 번 강조해도 모자라다. 최고의 퇴고는 마음 좋은 애인의 너그러움보다 신랄한 적의 심정으로 하는 게 좋다. 한 편의 시를... 들국화 2020.07.11 237
91 무엇을 쓰려고 하지 말라/ 가치불에 올렸던 글 복사해옴 들국화 2020.06.26 182
90 우리동네 길양이 새끼 길양이 우리 마을에는 양이가 많다 학교에도 살고 공원에서도 살고 그런데 오늘은 지붕에서 날 본다 양은 낮에는 잘 안 보인다 그래서 유심히 오래 확인을 ... 1 들국화 2020.06.23 138
89 우리 집 블루베리 처음 수확하던 날 우리 집 블루베리 처음 수확하던 날 이름이 고급스러워 좋아했다 외국 이름이면 뭔가 좋은 것일 거라는 기대감 처음으로 심고 꽃도 보고 푸른 열매도 봤는데 익... 들국화 2020.06.21 62
88 언니, 가을에는 시를 쓰세요 김옥순 시 들국화 2020.06.13 79
87 강남, 몽夢/서금숙, 홍영수 시인이 시평 들국화 2020.06.08 452
86 상상력을 확장하기 휘한 연상의 방법(상상력과 묘사가 필요한 당신에게)조동범 / 박수호 시창작에서 들국화 2020.05.31 469
85 묘사 들국화 2020.05.26 86
84 순간이동과 융합의 놀이(은유)/엄경희 (박수호 시 창작에서) 들국화 2020.05.10 285
83 유사성과 차이성을 동시에 유추하기(은유)/엄경희, (박수호 시창작에서) 들국화 2020.04.25 27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