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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꽃과시

2020.12.12 04:34

재미없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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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날 

하늘이 우중충하여
찾는 건 뭐 신나는 소식 없나

연말이 빨리 가고 새해로 다시
밝아졌으면 좋겠다
썰렁하다 못해 두근거림도 식고
기력마저 꼼짝 안 하니
온몸이 살기 싫다고 한다
지금 파산하면 조문객도 없을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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