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전도사의 나눔, 미리 온 산타

by 들국화 posted Dec 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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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전도사의 나눔, 미리 온 산타

나는 오십 년 넘게 교회를 다녔다
개척교회 초대 청년회장을 시작
교회학교 교사로, 처녀 집사로서
재직 회 서기를 했고
권사로 임직 권사회 회장을 역임
작년 2019년에 권사 은퇴를 했지만

전도사에게서 이렇게 선물을
받아보기는 처음이다
앞에는 고기도 줬고 쌀도 선물해줬다

김치는 단골로 보내줘 더 할 말이 없는데
난 생활보호 대상자도 아니고
구제를 받을 만큼 가난하지도 않은데
왜 이렇게 주느냐고 물을 때면
많아서 나눠드리는 거란다 이렇게 또 부담 안 되는
대답을 들어보는 것도 처음인 것 같다

착하기도 하지만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여
오래도록 기억하려고 사진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