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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꽃과시

2020.12.17 02:57

눈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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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雪 

2020년 12월 13일 
기다리던 
눈은 오지 않았다 

아침이 깨기 전 날리던 눈발 
깨고 나니 달아나고 
눈물 한 점 없는 아스팔튼   
마른기침만 콜록콜록 

눈이 왔다 그러나 
바라던 눈은 아직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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